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 여파로 기업부도가 속출하면서 지난 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국내 2개 신용보증기관이 보증을 섰다가 대신 갚아준 대위(代位)변제액이 97년에 비해 2.5배이상 증가한 3조190억원에 달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재경부가 이날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신용보증기금이 기업부도 등으로 대신 변상한 금액은 2조107억원으로 97년 7,357억원에 비해 173.3% 증가했다.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들어 8월까지 대신 물어준 금액도 9,093억원으로 이미97년의 총 대위변제액을 넘어섰다.
또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지난 해 보증사고로 대신 물어준 금액은 1조83억원으로 97년 4,354억원에 비해 131.6%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서도 8월말 현재 6,10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위변제는 보증을 서준 업체가 부도 등으로 3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할 경우 보증회사가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것을 말한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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