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음악파일」을 전문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 그동안 저작권 분쟁에 휘말려 주춤했던 국내 MP3 관련 시장이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나눔기술은 국내 최대 음반사인 도레미레코드와 디지털 음악파일 제조·유통사인 인터넷음악유통(IMD)을 설립, 1일부터 「렛츠뮤직」(www.letsmusic.com)을 통해 MP3 파일 판매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 6월 PC통신사들의 서비스 중단으로 전면 마비됐던 MP3 파일 유통이 3개월여만에 본격 재개됐다.
IMD가 음원을 확보한 국내가요는 10만여곡으로, 렛츠뮤직에서는 우선 김건모 조성모 이소라 유승준 김현정 등 인기가수들을 중심으로 3,000여곡(곡당 가격 900원)을 서비스하고 있다. 렛츠뮤직은 이날 접속 폭주에 따른 시스템장애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돼 MP3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PC통신사를 통해 MP3 파일을 제공해온 정보제공업체(IP)들도 최근 팝, 동요 등의 내려받기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연예제작자협회와의 저작권 분쟁이 마무리되는대로 국내 가요 서비스도 재개키로 했다.
이밖에 골드뱅크도 최근 인터넷뮤직을 설립, 11월께 MP3 파일 판매를 시작할 예정. 인터넷뮤직은 특히 회원들에게 시중에서 10만∼20만원에 팔리는 MP3 플레이어를 공짜로 배포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MP3란 음악 및 동영상 파일의 국제적 압축표준으로, 압축률이 높고 음질이 깨끗해 통신망을 통한 음악전송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를 이용할 경우 통상 10곡 정도를 담을 CD에 최대 150곡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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