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의 4대문중 서쪽에 위치한 돈의문(敦義門)은 통상 서쪽의 큰문이라해서 서대문이라고 불렸다. 돈의문은 조선 세종4년(1422년) 도성을 고쳐 쌓을 때 지금의 종로구 신문로 고개 마루턱(강북삼성병원 부근)에 세워졌다. 이 문은 중국과 통하는 의주로(義州路)의 관문역할을 했다. 서대문은 그러나 일제가 1915년 시 구역개수계획이라는 명목으로 도로확장을 하면서 헐리고 말았다. 일제는 당시 서대문의 목재 등을 경매했는데, 문루를 헐어낼 때 그 속에서 불상과 보물이 나왔다는 일화가 있다. 서울시는 85년 서대문 자리였음을 알리는 표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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