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쇼핑이 인기를 끌면서 밤 11시부터 12시까지 한밤 1시간이 TV 홈쇼핑 업체들에게 최고의 황금시간대로 떠오르고 있다.39홈쇼핑이 3~8월 TV홈쇼핑의 시간대 및 요일별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밤 11시부터 자정시간대와 주말보다는 쇼핑시간이 많은 금요일밤에 매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인기상품은 컴퓨터. 이어 김치냉장고와 가스오븐레인지 등 비교적 고가 전자제품이 상위랭킹을 차지했다. 그동안 중저가의 주방용품이나 생활상품들이 히트상품 목록을 차지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현상.
39홈쇼핑측은 『경기회복에 따라 고가상품 매출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는데다 고가상품일수록 가족들이 함께 구입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구매방식이 가족단위로 바뀌면서 TV 홈쇼핑을 통한 계획구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업체들은 TV 홈쇼핑시장의 판도가 변화한 것으로 판단, 히트상품 상위랭킹 제품을 심야시간대에 집중배치하는 등 올빼미족들을 붙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통상 주부들이 TV시청이 많은 오후시간대에 TV 홈쇼핑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렸지만 이처럼 심야 쇼핑객이 늘면서 심야시간대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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