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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빈민돕기 인터넷 '위아더월드' 콘서트 다음달 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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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빈민돕기 인터넷 '위아더월드' 콘서트 다음달 9일 개최

입력
1999.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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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세계의 빈민을 돕기 위한 사상 최대의 인터넷판 「위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콘서트가 열린다.세계 빈곤 퇴치를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미국의 시스코 시스템즈사가 주최하고 한국일보사가 후원사로 참여하는 「넷에이드(Netaid)」콘서트가 다음달 9일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 세 곳에서 동시에 개최되고 행사 전과정이 인터넷 홈페이지(www.netaid.org)를 통해 생중계된다.

12시간 동안 이어지는 이 행사에는 조지 마이클, 스팅, 유리스믹스, 본조비, 데이비드 보위, 브라이언 아담스, 보노 등 세계 유명가수들이 참가하며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도 함께 한다.

이 행사는 세계인들이 빈곤퇴치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는 점에서 85년 마이클 잭슨, 신디 로퍼, 스티비 원더 등 미국 가수들이 마련한 「위아 더 월드」행사와 비슷하지만 규모나 참여인원면에서 훨씬 능가한다.

참가자들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뉴욕 자이언츠 스타디움, 제네바의 팔레스 드 네이션스 유니스 등 3군데에 흩어져 릴레이 공연을 벌인다. 현장을 찾는 20만명의 관람객은 다른 곳의 공연을 초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으며 전세계 네티즌들은 인터넷으로 모든 공연을 무료관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주최측은 이달 9일 빌 클린턴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총리가 각각 집무실에서 인터넷에 마련된 가상 개막테이프를 자르는 홈페이지 개막식을 가졌다. 이 홈페이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90여군데 설치된 1,500대의 서버가 연결된 네트워크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100만명이 동시 접속해도 무리없이 동화상을 재현할 수 있다.

국내에는 원활한 인터넷 생중계를 위해 시스코 코리아에서 공동후원사로 참여한 데이콤과 하이텔에 서버를 무상 제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양사가 구축한 행사 홈페이지(천리안 chollian.netaid.co.kr, 하이텔 hitel.netaid.co.kr)를 통해서도 공연을 볼 수 있다.

주최측은 100여건의 행사와 함께 넷에이드재단을 설립, 코소보와 아프리카 지역을 시작으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일보도 홈페이지(www.hk.co.kr)에 넷에이드 홈페이지와 연결되는 코너를 마련, 관련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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