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년만의 최저치인 온스당 252달러를 기록했던 국제 금값이 28일 유럽 중앙은행들의 금매각 자제 발표 하루만에 폭등세로 돌아서 이틀동안 18%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금값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선물가가 온스당 330달러까지 치솟는 폭등세를 거듭하다 결국 전날보다 26달러 오른 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런시장에서도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온스당 20달러이상 오른 302.40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금값 폭등은 유로권 11개국과 영국, 스위스, 스웨덴, 유럽중앙은행(ECB) 등 유럽 15개 중앙은행이 향후 5년간 전체 금 매각 물량을 연간 400톤 이하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고 빔 다이젠베르흐 ECB 총재가 발표한 직후부터 이뤄졌다.
유럽 중앙은행들의 금매각 물량 제한 합의는 최빈국들에 대한 대규모 부채탕감 재원의 일부를 국제통화기금(IMF) 보유 금의 재평가를 통해 충당키로 한 데 따라 국제 금시세를 떠받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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