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행장보다 연봉이 많은 30대 임원이 탄생해 화제다.조흥은행은 29일 금융연구원 이건호(李建鎬·39)박사를 이사대우인 리스크관리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81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한 이 부장은 91년 미네소타대학원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재원. 93년부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면서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다.
다음달 1일 부임해 리스크관리부문을 총괄하게 될 이 부장이 받게되는 급여는 연봉 1억2,000만원. 위성복(魏聖復)행장이 1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연공서열을 중시해온 은행권에서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대우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대우사태 등으로 리스크 관리 분야가 상당히 중요하게 떠올랐고 참신한 외부전문가의 수혈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이 부장을 파격적인 대우로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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