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통행료폐지추진위원회(회장 남효응.南孝應)를 비롯, 분당신도시 7개 사회단체가 29∼30일 경부고속도로 판교톨게이트 통행료납부거부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공사측이 판교톨게이트에 통행료 미납 자동차를 막기 위한 차단기를 설치,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지난 13일 설치된 차단기는 서울방향 상행선 7개 차로와 분당방향 하행선 5개차로에 설치됐으며, 요금정산소에서 직접 수동으로 조작, 통행료를 거부하는 차량은통행을 막게된다.
도공 관계자는 “통행료를 납부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는 절대 차단기를 열어주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이로인한 교통혼잡 부분에 대해서는 통행료 미납 차량에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공측은 또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중 차단기가 설치된 곳은 판교가 유일하다”며 “분당주민들의 통행료 거부 확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당지역 7개 사회단체들은 도로공사측의 차단기 운행에도 불구하고 29일부터 예정된 전(全) 분당주민 통행료 거부운동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워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과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28일 오전 판교톨게이트에는 통행료를 거부하는 차량과 차단기를 열지 않는 요금정산소 직원들이 승강이를 벌였으며, 이중 일부 차량은 고속도로를 이용하지않겠다며 차를 되돌리기도 했다.
【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