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법안에 상반된 이해를 가진 이익단체들이 28일 각각 1만여명이 참석하는 찬성집회와 반대집회를 가져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 교사 1만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앞 한강시민공원에서 교육자대회를 갖고 유아교육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사립유치원 교사에 대한 수당지급 등을 요구했다.
유치원총연합회측은 『3-5의 유아들이 연령발달에 맞는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과 보육기관 등을 일원화해 관리·지원해야 한다』며 『사립유치원 교사들에게 정부가 약속한 수당 3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보육시설연합회와 보육교사회 소속 회원 1만여명도 오전11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국보육인대회를 열고 유아교육법안 통과를 적극 반대했다.
유아교육법제정반대연대회의는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통합은 국민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법안철회를 요구했다.
9월초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유아교육법안은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방 등 각종 유아교육기관을 유아학교로 일원화해 교육부가 일괄 지원,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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