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은 아기자기하고 섬세하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오케스트라 음향과 달리 실내악은 깊이와 치밀함으로 다가온다. 우리나라에서 실내악은 별로 인기가 없는 편이다. 그러나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게 실내악의 매력이다. 10월의 첫 일주일간 열리는 실내악 무대를 소개한다.서울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밤새 연주하고 밤새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단체의 창단연주회(1월16일 영산아트홀)는 그런 생각이 간절할 만큼 잊지못할 무대였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좋아서 머리가 띵할 정도』라고 했다.
이번 연주에는 배익환 박재홍 유시연(피아노), 라이너 모그(비올라), 모리 하쿠로(첼로), 이혜경(플루트), 문익주 김영호(피아노)가 참여한다. 연주곡은 마르티누의 플루트 3중주, 라벨의 피아노 3중주 가단조,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바단조. 10월6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02)718_8189
화음 체임버 오케스트라
10월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9명의 현악 연주자로 구성, 96년부터 연주 활동에 들어간 단체다. 언제나 신선한 레퍼토리와 뛰어난 연주로관객을 행복하게 하며 날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처음 소개되는 힌데미트의 「현악 합주를 위한 5개의 작품」을 비롯해 보테시니의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협주곡」, 엘가의 「세레나데 마단조」,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등. (02)544_9092
서울 바로크 합주단
10월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5년 창단된 국내 대표적인 실내악단이다. 이번 공연은 독일 정부 수립 50주년 기념 특별연주회로, 독일 피아니스트 루돌프 마이스터, 재일동포 플루티스트 김창국을 초청,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2번, 플루트 협주곡 2번, 바흐의 「신포니아」 등을 연주한다. (02)396_5994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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