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정부가 추진중인 제2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책에 부응하고 계열사 축소를 통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LG화재해상보험을 계열에서 분리키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LG는 이를 위해 증권, 정밀, 전선, 정보통신, 종금, 건설 등 LG계열 6개사가 보유했던 LG화재의 지분 539만주(9.0%)를 증권거래소에서 구자훈(具滋薰)LG화재 사장 일가 및 구자경(具滋暻)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인 자원(滋元)씨에게 매각했다.
이로써 구 사장 및 자원씨가 LG화재 주식의 20%를 소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LG는 구자훈 사장이 LG화재를 책임경영토록 하고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LG종금을 10월중 LG증권에 합병시켜 투자은행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LG화재를 계열분리함으로써 금융계열사는 7개로 축소조정된다고 밝혔다. LG는 또 올해들어 합병 8개사, 매각 5개사, 계열분리 2개사, 청산 1개사 등 총 16개사를 축소·조정하게 됐으며 연말까지 계열사수가 38개사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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