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매시장의 양대산맥은 런던, 뉴욕에서 각각 열리는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경매다. 보통 봄과 가을 두차례 정기 경매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피카소와 고흐의 작품들이 단 몇 분 안에 수천만달러에 팔린다.뉴욕에서 열렸던 지난 봄 소더비 경매의 경우 미국 경제의 활황세를 업고 낙찰률 10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렸다. 과거 옥션하우스가 상류사회의 살롱과 같았다면 요즘 미술품의 주요 고객은 주식투자로 엄청난 부를 형성한 뉴욕 월가의 사람들. 미국 경매시장은 이같은 호황을 오히려 우려하고 있다. 소더비는 1744년 런던에서 서적 경매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250년 이상의 역사다.
소더비보다 20년 늦게 문을 연 크리스티는 미술품 경매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주요 고객이었던 일본인들에게 미술품을 살 수 있도록 금융대출까지 시행했다. 두 회사는 전세계 미술품 경매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고가의 미술품에 대한 매매의뢰를 받아 최고 전문가들의 감식을 거쳐 판매한다.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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