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두산(회장 박용오·朴容旿)이 1년만에 흑자기업으로 변신했다.두산은 지난해 계열 산하 9개 기업을 1개사로 통합한 이후 현금 흐름이 개선된데다주력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매출 1조9,000억원, 당기 순이익 890억원이 예상되는 등 지난해 적자기업에서 흑자기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통합당시 ㈜두산은 부채비율 438%, 투하자산수익률(ROIC) 6.8%, 당기순손실 200억원으로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상태였다.
95년 말부터 기업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한 두산은 지난해 말로 2단계 구조조정 작업을 매듭짓고 올해부터는 전자 및 식음료 등 주력사업을 집중 육성해 왔다.
두산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호조로 경상이익 410억원, 당기순이익 240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산하기업 통합이후 두산의 재무구조가 견실해졌다』며 『부채비율도 지난해 438%에서 올해말에는 164%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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