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하고 최근 귀국한 「옥수수박사」 김순권(金順權·경북대)교수는 27일 『북한에 재배중인 신품종 옥수수가 성공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북한의 식량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올들어 네번째로 지난 10일부터 2주간 북한을 방문한 김교수는 이날 『수원19호 등 북한땅에 심은 신품종 옥수수가 현재 수확중이며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30%가량 증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적인 성과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북한에 재배한 신품종 옥수수가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추세로 가면 북한땅에 적합한 슈퍼옥수수 품종을 개발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면서 『신품종 옥수수 종자연구 등을 위해 올해내 북한을 한 번 더 방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2주 방북기간동안 북한의 여러 농장을 방문, 수확 현황을 둘러보았다』며 『북한의 어린이들이 알려진 것 같이 심각한 기아에 허덕이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북한의 기아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지금까지 북한 5,000개 마을과 18개 연구소에 옥수수 종자를 보급했으며 현재 슈퍼옥수수개발을 진행중이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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