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25개 구청장으로 구성된 서울시 구청장협의회(협의회장 정흥진·鄭興鎭 종로구청장)는 정부가 추진하는 동사무소 기능전환에 반대하는 건의서를 최근 만장일치로 채택, 시와 행정자치부에 제출했다.27일 서울시에 따르면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7월부터 동사무소 기능전환을 시범 실시한 결과 오히려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자치행정 수행에 많은 문제점과 역기능이 초래됐다』며 『동사무소를 축소하기 보다는 종합행정기관으로 기능을 강화, 육성·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동기능 전환의 문제점으로 주민자치의 본질저해 지역특성 무시로 자치행정 퇴보 재난 발생시 초동조치 불가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현장행정 수행 불가 주간 활동인구가 많은 도시지역에서 행정수요의 기준을 상주인구 개념으로 잘못 산정한 점등 5가지를 제시했다.
정부는 현재 동사무소의 행정기능을 줄이는 대신 내년 6월까지 주민들을 위한 컴퓨터실과 회의실 문화교실을 설치,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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