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27일 『불법 도·감청이 의심되는 사설기관은 심부름센터 등 전국적으로 1,400개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청장은 이날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도·감청 관련 통신당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12일부터 한달간 심부름센터 등을 대상으로 도청 등 사생활 침해 사범 특별단속에 들어가 27일 현재 37건에 43명을 적발, 20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또 올 1월부터 8월까지 불법도청 사범 95명을 검거, 24명을 구속했으며 개인정보유출사범도 172명을 검거, 46명을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김청장은 경찰보유 감청장비 현황과 관련, 『한국텔레콤이 제작한 전화녹음기 795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사용가능한 장비는 585대』라면서 『그러나 경찰은 휴대폰 감청장비는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휴대폰의 경우 현재 우리 기술상으로는 통화내용을 감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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