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채권(MBS) 중개기관인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가 16일 공식출범해 서민들은 전세금 정도만 있더라도 내집마련을 할 수 있게 됐다.은행 보험 할부금융 등 금융기관이 집을 담보로 잡고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게 지금까지의 대출방식이었다.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는 이런 대출채권을 사들여 이를 담보로 채권이나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이를 주택저당채권(MBS)이라고 하며 기관투자가 등에 팔게 된다. 이런 경로를 통할 경우 MBS발행 규모 만큼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주택자금을 값싸게 빌려줄 수 있게 된다.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가 발행할 수 있는 MBS는 자본금 1,000억원의 20배규모인 2조원. 그러나 자체 신용만으로도 MBS를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발행규모는 더욱 커진다. 따라서 MBS가 유통되면 자금이 풍부해져 일반 서민들이 주택자금을 낮은 금리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일시적으로는 주택수요가 늘어나겠지만 장기적으로 집장만 비용이 감소하고 전세시장이 위축되면서 집값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동산시장에 금리를 주요변수로 끌어들이게돼 부동산시장의 단기 급등락을 방지하는 완충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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