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온라인 경매다!」온라인 경매가 인터넷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포털(관문)사이트들도 잇따라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 온라인 경매가 선보인 것은 지난해 4월. ㈜인터넷경매가 「옥션」사이트를 개설할 때만해도 일반 부동산경매에 대한 부정적 시각탓에 회의적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원하는 물품을 사고 팔 수 있고게임처럼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세대 네티즌들에 어필하면서 예상외의 대성공을 거뒀다. 현재 ㈜인터넷경매의 회원은 35만여명으로, 하루 거래물품이 7만여개, 월 거래액이 50억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 경매서비스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중인 포털사이트는 3, 4곳.
자동차 항공권 전문 경매사이트 마이프라이스(www.myprice.co.kr)와 제휴를 맺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연말 또는 내년초 본격적인 경매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온라인 경매 업체들과도 협의중이다. 이재웅사장은 『온라인 경매는 인터넷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서비스이며 공급자 위주의 기존 유통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혁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어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라이코스코리아도 연말께 경매서비스를 시작할 예정. 라이코스는 신규 시장진입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 새 아이템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일반 물품외에 사업아이디어등 무형의 정보 거래에 주력하고, 살 사람이 먼저 거래조건을 제시하는 「역경매」방식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검색전문사이트 네이버는 새로운 경매기술을 개발한 업체와 제휴, 11월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규 경매서비스 업체가 독자 브랜드로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만큼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들과의 제휴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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