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국내 금융기관들이 조기상환하게 될 외채규모가 87억5,000만달러로 최종 확정됐다.26일 재정경제부 집계에 따르면 작년 4월 단기부채를 한국정부 보증하에 장기채무로 전환해준 외국채권은행들에 국내 각 금융기관이 통보한 조기상환 외채규모는 은행권이 87억달러, 종금사 5,000만달러등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6억5,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별로는 시중은행 48억달러, 특수은행 37억9,000만달러, 지방은행 1억1,000만달러 등이다.
국내 은행과 종금사들은 내년 4월 만기도래분 94억7,000만달러 가운데 61억6,000만달러를 조기상환하게 되며 2001년 4월 만기분 83억2,000만달러중 25억9,000만달러도 1년반 앞당겨 갚게 됐다. 특히 외화자금 사정이 양호한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은 내년 4월 만기도래분 19억6,000만달러를 6개월 앞당겨 모두 갚기로 했다.
이로써 금융기관별로 남은 외채는 시중은행 81억8,000만달러 특수은행 1억3,000만달러 지방은행 1억달러 종금사 6억3,000만달러 등 총 90억4,000만달러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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