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자율화 이후 싼 주유소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버릇이 생겼다. 각 주유소는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서비스도 개선했다. 그런데 13일부터 주유소들이 「가격인하」 「무료세차」등 소비자들에게 주던 각종 혜택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모두 떼버렸다. 주유를 하면서 물어보니 일대 주유소들이 담합하여 가격을 통일하고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지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물론 담합한 가격이 정부의 고시가보다 높지는 않았지만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조치라고 생각한다. 유가 자율화가 이같은 담합행위로 인해 유명무실화하지 않도록 당국이 감시를 강화해야 겠다. /김호수·대구 달서구 송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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