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자신의 통산최다인 6연승을 기록하며 시즌12승에 도달한 박찬호(26)는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올 시즌 마음 고생을 함께하며 염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마지막 경기(10월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예정)도 이 기분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6연승을 의식했는가.
『물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연승을 이어 가는 것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다. 부진한 시즌이지만 끝맺음은 잘 하고 싶었다. 좋은 모습으로 끝맺음을 해나가는 것 같아 다행스럽고 고맙다』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의외로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볼 끝이 유난히 좋았고 특히 투심 패스트볼의 감이 괜찮았다. 그러다보니 구질의 변화에 의존하는 투구를 해 컨트롤이 어려웠다. 또 볼 카운트가 몰리니까 너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급급해 투구 밸런스를 잃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번 연속 만나게 됐다.
『24일 경기 전 날 배리 본즈에 대해 많이 연구를 했는데 막상 선발 출장하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를 시작하면서 오늘 운이 좋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왔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있었고 컨디션도 좋았다』
-24일이 올 시즌 마지막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였다.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우리 교민 팬들이 많이 와 잘 하라고 격려해 줬다. 그 소리를 들으며 자신감을 얻었고 저절로 열심히 하게 됐다. 남은 1경기도 최선을 다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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