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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無主5山' 타이틀 막판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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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無主5山' 타이틀 막판경쟁 후끈

입력
1999.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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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에서 개인타이틀 주인공들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상하는 개인 타이틀은 타자부문 7개, 투수부문 5개 등 모두 12개. 이중 홈런 도루 다승 등 7개 부문에서는 사실상 주인이 확정됐다. 그러나 타점 승률 구원 등 나머지 5개부문에서는 끝까지 누가 타이틀을 차지할지 알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치열한 팀순위다툼과 함께 각 부문 타이틀 경쟁이 리그 막판 그라운드를 달굴

올시즌 프로야구 최대의 화제를 몰고 왔던 홈런왕 이승엽(삼성)은 홈런과 장타율 출루율 등 3개의 개인 타이틀을 이미 확보해 놨다. 21일까지 홈런 53개로 40개를 치고 있는 2위 로마이어(한화)와 13개차나 벌어져 있는 상태.

장타율도 7할4푼1리로 6할7푼1리로 2위에 랭크된 마해영(롯데)보다 여유있게 앞서 있다. 출루율 역시 이승엽이 4할5푼9리로 2위 마해영을 1푼4리차로 따돌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타이틀차지가 유력하다.

이승엽은 타점에서도 21일까지 12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타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호세(롯데)가 119점으로 한점차로 뒤쫓고 있어 결코 장담할 수 없는 처지. 이미 92년 장종훈(한화)이 세운 최다타점기록(119점)을 넘어선 이승엽과 호세는 최고 타자여부를 가리는 타점타이틀을 놓칠 수 없다는 기세다.

특히 이승엽은 4게임만을 남겨놓았지만 호세는 7게임이나 더 치러야돼 상대적으로 호세가 역전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

3할7푼3리의 타율로 타격왕이 확실한 마해영은 최다안타부문 등 2관왕에 출사표를 던져 놨다. 남은 경기에 최대한 많은 안타를 쳐 꼭 2관왕에 오르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설움도 풀겠다는 집념을 보이고 있는 것.

그러나 21일까지 마해영은 이병규(LG)와 함께 각각 안타 178개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일단 12경기가 남은 이병규가 5경기를 남겨 둔 마해영보다 산술적으로 최타안타 타이틀에 한걸음 다가서 있다. 한편 도루에서는 정수근(두산)이 21일까지 54개로 홀(삼성)을 8개차로 따돌리고 있어 대도자리를 예약해놨다.

임창용(삼성)과 정민태(현대)가 방어율 선두와 다승왕을 굳힌 투수 타이틀 중에서는 탈삼진부문과 구원왕, 승률 경쟁이 치열하다.

21일까지 탈삼진부문에서는 김수경(현대·174개)이 주형광(롯데·171개)에 불과 3개차로 앞서있다. 그러나 주형광이 남은 등판기회가 김수경보다 적어 김수경이 탈삼진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구원부문에서는 임창용이 한국신기록인 50세이브포인트를 기록하면서 47세이브포인트에 머무르고 있는 진필중(두산)에 앞서 있다. 그러나 임창용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비해 진필중은 9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진필중이 시즌막판에 역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승률부문에서는 정민태(현대)와 문동환(롯데)이 3리차로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성사여부를 놓고 총력전을 펼치는 팀사정상 정민태는 앞으로 3번, 문동환은 2번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등판기회에서 한번이라도 패배하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시즌이 끝날때까지 승률 타이틀의 주인은 가려지지 않을 전망이다.

●프로야구 각부문별 순위

타격부문

타율 ①마해영(롯데) 3할7푼3리

②이병규(LG) 3할5푼5리

③김한수(삼성) 3할4푼5리

홈런 ①이승엽 53개 

②로마이어(한화) 40개

③샌더스(해태) 39개

타점 ①이승엽 120점

②호세(롯데) 119점

③마해영(롯데) 115점

최다안타 ①이병규(LG) 178개

마해영(롯데) 178개

③김한수(삼성) 166개

도루 ①정수근(두산) 54개

②홀(삼성) 46개

③김민호(두산) 37개

출루율 ①이승엽 4할5푼9리

②마해영(롯데) 4할4푼5리

③호세(롯데) 4할2푼7리

장타율 ①이승엽 7할4푼1리

②마해영(롯데) 6할7푼1리

③호세(롯데)6할4푼8리

투수부문

다승 ①정민태(현대) 19승

②문동환(롯데) 15승

정민철(한화) 15승

방어율 ①임창용(삼성) 2.18

②정민태(현대) 2.50

③이경필(두산) 3.03

승률 ①정민태(현대) 7할9푼2리

②문동환(롯데) 7할8푼9리

③송진우(한화) 7할7푼7리

구원 ①임창용(삼성) 50세이브포인트

②진필중(두산) 47세이브포인트

③구대성(한화) 31세이브포인트

탈삼진 ①김수경(현대) 174개

②주형광(롯데) 171개

③노장진(삼성) 16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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