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2일 정부 5개부처 장관이 합동기자회견에서 밝힌 통신 도·감청 실태발표를 거짓 해명으로 규정, 감청허가서 사본제출과 감청실 조직·예산 및 장비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21일 기자회견에서 공권력에 의한 도·감청이 없는 것처럼 주장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실상을 철저히 파헤치라』고 지시했다.
회의에서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정부합동 기자회견은 거짓말로 일관했다』면서 『불법적인 도·감청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으로 이를 시정할 의사가 없다는 표시』라고 비판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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