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활성화 조치와 소비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사상 최고에 달했다. 또 이달부터 가맹점 공동이용제가 실시됐고 카드 이용분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카드 이용액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BC 삼성 LG 국민 외환카드 등 국내 5대 카드사가 지난달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에서 올린 매출액은 7조1,90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BC LG 국민 삼성 등 4개사의 실적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2월의 종전 사상최고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들어 월별로는 1월 4조6,214억원, 2월 4조2,516억원, 3월 5조2,399억원, 4월 5조2,619억원, 5월 5조9,232억원, 6월 6조3,301억원, 7월 6조9,000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8월 전체의 이용액도 45조7,226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조6,315억원에 비해 24.8%(9조911억원)나 늘어났다.
카드사들은 일시불 사용이 작년에 비해 크게 늘었고 이어 현금서비스와 할부구매 순으로 증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이같은 카드 이용액 증가는 신용사회가 차츰 정착돼가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카드 사용은 조세형평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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