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20일 백혈병으로 숨진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아내 라이사(67) 여사에 대한 추모가 전세계에서 줄을 잇고 있다.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부인 나이나 여사는 이날 고르바초프에게 위로전보를 보내 『아내를 잃은 당신의 슬픔은 수백만 러시아인은 물론 당신의 아내를 기억하고 존경하는 많은 나라 사람이 함께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아내 힐러리 여사도 성명을 발표, 『라이사 여사의 사망소식을 듣게 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유가족과 러시아 국민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도 이날 『라이사 여사는 워싱턴과 모스크바를 연결해준 우정의 대변자였다』며 『라이사 여사와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각각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에게 전보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모스크바·워싱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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