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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추석농산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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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추석농산물가 비상

입력
1999.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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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집중호우로 농수산물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차례상을 준비하는 서민들은 일주일 전보다 20~40%가량 부담이 늘게 됐다.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20일 현재 풋고추 도매가격이 10㎏당 2만500원으로 18일 1만5,000원에 비해 36.7%나 뛰었고 무 1접은 5만500원에서 6만500원으로 28.7% 올랐다.

감자는 20㎏에 7,000원으로 18일 6,000원에 비해 16.7% 상승했고 고구마도 15㎏당 5,000원에서 6,000원으로 거래됐다.

배추는 1접에 12.0% 인상된 11만2,000원, 파는 1㎏에 13.3% 상승한 850원에 각각 거래됐다. 특히 배추는 5톤 트럭 한대에 상품(上品) 도매가격이 17일 26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20일 295만원, 21일 350만원 등 폭등세로 반전됐다.

배추 하품(下品)도 트럭당 17일 95만원에서 18일 125만원, 20일 150만원으로 폭등세 행진을 하고 있으며 무도 트럭당 18일 160만원으로 폭락했다가 20일 290만원, 21일 355만원으로 폭등했다.

특히 가락시장등 대형 도매시장으로의 반입량도 크게 줄어 들어 이같은 가격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가락시장의 경우 배추 반입량은 20일 1,582톤에서 21일 924톤으로 42%, 무는 772톤에서 458톤으로 40% 각각 줄어드는 등 과채류 전체 반입량이 하루새 8,540톤에서 5,675톤으로 34% 감소해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가지 조기 명태 등은 가격변동이 없으며 18일 10㎏당 1만4,000원하던 복숭아는 20일 1만원, 18일 15㎏에 4만원이던 「신고」배는 3만9,000원, 「아오리」사과는 15㎏당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떨어졌다. 또 시금치 상추 토마토 등도 가격이 다소 떨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가격 오름세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주는 만큼 2~3일후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서민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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