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21일 총재경선 투표에서 압승, 자민당 총재에 재선됐다. 사실상 다음 총리 자리도 확보했다.오부치 총리는 이날 모두 371표인 소속의원 투표에서 253표, 당원투표에서는 97표를 얻는 등 67% 지지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간사장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정조회장을 가볍게 따돌렸다.
이날 압승으로 오부치 총리는 즉각 당3역 및 내각 개편을 위한 당내 조정에 착수했다. 그러나 자민·자유당 연립정권에 공명당을 참가시키기 위한 정책협의가 24일 재개될 예정이어서 개각은 이달 말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오부치 총리는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성장관과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관방장관의 유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 자유당과 공명당에 각각 1명의 각료를 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황영식특파원
도쿄=황영식특파원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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