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의 탈세 및 기업자금 횡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辛光玉검사장)는 20일 ㈜보광 자금부장 김영부씨 등 보광그룹 자금담당 및 경리실무자 3명을 소환, 국세청 고발 내용을 확인했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보광그룹과 홍사장이 685억원의 소득을 탈루시키는 과정에서 홍사장의 지시가 있었는지와 홍사장이 회사 임직원 등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조만간 홍사장이 친·인척 및 임직원 등의 명의로 개설한 1,071개 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차명계좌에 입금돼 돈의 정확한 출처와 사용처를 추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보광그룹으로부터 경리 장부 등 관련 서류를 넘겨 받아 홍사장의 정확한 세금 포탈 규모를 조사중이다.
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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