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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매매종목] 투자유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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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매매종목] 투자유의 비상

입력
1999.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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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종목이 정리매매기간중 가격 급등락을 보이며 투기양상을 나타내고 있다.증권거래소는 20일 현재 정리매매중인 14종목의 회전율이 171.0%로 주인이 1.7번 바뀌는 등 투기과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최저주가로 상장폐지될 것으로 보여 뇌동매매시 큰 손해가 우려된다.

거래소 조사결과 98년 1월이후 상장폐지된 36종목중 정리매매기간중 회전율은 124.9%였고, 최고가 대비 마지막날 종가는 평균 85.16%가 하락했다. 이중 20종목은 최저주가인 주당 5원으로 상장폐지됐다.

상장폐지종목은 정리매매가 끝나면 주주의 지위는 유지되나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환금성이 크게 준다. 또 회사의 잔여재산 분배도 종업원의 3개월 임금채무, 체납세금, 회사채 변제에 이어 잔여재산의 주주분배 순으로 되어 있다. 거래소측은 그러나 상장폐지 회사 대부분은 자본이 전액 잠식상태여서 주주분배 몫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리매매중인 종목은 중원 거성산업 한국물산 신화(이상 10월2일 상장폐지), 유성 영진테크 피앤텍 태흥피혁공업 대한중석 한라시멘트 엔케이텔레콤 신호전자통신 동국전자 태영판지공업(이상 10월27일 상장폐지) 등 14개사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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