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아 '미스 아메리카' 됐다

한국계 입양아가 미스 아메리카 미(美)에 올랐다.미스 펜실베이니아 수잔 스패포드(24)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2000」대회에서 50명의 참가자중 3위에 선발됐다.

3세때 한국에서 입양된 스패포드는 뉴욕의 명문 이스트먼 음악스쿨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며, 현재 같은 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스패포트는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참가를 결심했다』며 『바이올린 선율로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은 것도 이유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양부모의 도움으로 7개월전 친부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패포드는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된 직후 『한국을 방문해 친부모님을 한 번 더 만나뵙고 한·미 양국간 문화교류의 교량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만달러의 장학금을 받고 뉴 밀레니엄 첫해 미스 아메리카로 활동하게 되는 그는 박사학위를 받은 뒤 후배를 양성하는 게 꿈이다.

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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