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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세트] 관련업계마다 '없어서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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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세트] 관련업계마다 '없어서 못판다'

입력
1999.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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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가 동나고 있다.추석연휴를 앞두고 경기회복과 맞물려 식품과 주류, 육류 등 선물세트가 주문 쇄도로 부족해지자 관련업계가 일제히 추가제작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보다 450만개 많은 1,050만개의 선물세트를 출시한 제일제당은 지난달 말 이미 물량이 동나면서 서둘러 150만개를 추가 제작했다. 당초 460만개 세트 외에 참치캔과 참기름 등을 중심으로 30만개를 추가 제작한 동원산업은 선물세트 매출실적이 당초 예상(45억원)보다 많은 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류업계의 한가위 특수도 마찬가지. 두산씨그램이 경기회복을 감안, 위스키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50%나 많은 20만세트 준비했으나 추석연휴가 시작되기도 전인 15일 오후 모두 팔렸다. 특히 높은 가격인 「시바스 리갈」 시리즈 중 18년산 선물세트는 판매를 시작한후 1주일만에 동이 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주 좋은 멸치세트」(13만원, 국물용 등 6종류 1세트)를 내놓았으나 13,14일 이틀만에 모두 팔았다. 롯데는 갈비세트를 작년의 3만개에서 올해는 5만6,600개로 늘려 제작했으나 주문이 폭주해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업체들의 주문이 쏟아지는데다 백화점및 할인점 발주량이 크게 늘었다』면서 『추석 판매물량은 작년에 비해 30%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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