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간부의 산실인 여군학교가 창설 46년을 맞는 2001년 해체된다.육군은 19일 군내 남녀차별을 없애고 여군도 남군처럼 동등한 훈련을 시키기 위해 여군학교를 해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1년 11월1일부터 여군장교후보생은 육군3사관학교에, 하사관후보생은 육군하사관학교에 각각 편입된다.
3사관학교와 하사관학교는 남녀 후보생들간 일체감 조성을 위해 같은 학급에서 공통과목을 교육받도록 하고 훈육부대도 같은 부대에 편성할 방침이다.
특히 여군장교후보생이 3사관학교에서 16주간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뒤에는 전방부대에서 1주일동안 수습소대장으로 근무, 남자 사병들을 이끌고 매복 수색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해 지휘능력을 갖추도록 하기로 했다.
육군은 38억4,000여만원을 들여 3사관학교 등에 여군전용 화장실과 미용실 목욕탕 휴게실 체력단련장 내무반 등을 신축, 여성 후보생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55년 여군훈련소로 출발한 여군학교는 지금까지 해마다 장교 60명, 하사관 180명을 배출해왔다.
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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