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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발전정지 사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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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발전정지 사례 급증

입력
1999.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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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자력발전소의 발전정지 사례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 우려를 낳고 있다.19일 한전에 따르면 현재 가동중인 14개의 원자력 발전소들이 올들어 최근까지 갖가지 이유로 발전을 정지한 경우는 모두 11건으로 이미 지난해 한해 동안의 6건에 비해 거의 배로 늘었다.

원자력 발전소별 발전정지 건수는 영광 2,3호기가 각각 3회로 가장 많았으며 고리 3호기와 월성 2호기, 영광 4호기, 울진 1,3호기가 각각 1회이다.

특히 95년 가동에 들어간 영광 3호기의 경우 당해연도 3회, 96년과 97년 각 1회에 이어 올해는 2월과 5월, 지난 16일까지 잇따라 발전 정지사고가 발생했다. 영광 2호기의 경우는 3월에 1주일동안 발전정지 2차례 등 5차례나 잇따라 문제를 일으켜 국회 조사단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원전 사고, 고장의 경우 경미한 고장인 0등급부터 옛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7등급 등 모두 8개 단계가 있으나 우리의 경우 대부분 0등급』이라며 『사전예방 차원에서 안정성을 강화, 자동적으로 발전을 멈추는 일이 잦은 편』이라고 해명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리와 영광 각각 1∼4호기, 월성과 울진 각각 1∼3호기 등 모두 14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중이며 추가로 건설중인 월성 4호기는 다음달께, 울진 4호기는 내년초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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