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평선] JP와 합당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평선] JP와 합당론

입력
1999.09.19 00:00
0 0

내년 총선정국의 최대 변수는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과 자민련간의 합당여부이다. 이에 대한 열쇠는 김종필총리가 쥐고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그동안 합당론에 완강하게 반대입장을 취해오다가 최근들어 『국가차원에서 생각하겠다』며 합당 가능성을 시사했고, 그래서인지 자민련 의원들도 종전과는 달리 누그러진 분위기다.■JP가 합당에 대해 표면상 반대한 이유는 내각제개헌 유보에 따른 충청도 지역정서와 자민련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래서 여권핵심부도 우선 독자적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한 뒤 적절한 시기에 자민련을 끌어들인다는 2단계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창당 시기를 멀찌감치 내년 1월로 설정하게 된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정설이다.

■요즈음 자민련 내부에선 「2與 합당론」기류가 상승세를 타고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얼마전과 비교할 때 엄청난 변화다. 내각제 개헌문제가 「유보」로 정리된 뒤 자민련내 일부 중진의원들이 합당론을 간간이 제기했지만 그때마다 벽에 부딪쳤다. 충청권 소장파 의원들이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JP도 이들의 편을 들었다. JP는 심지어 『합당을 운운하는 사람은 당을 떠나라』고 호통을 쳤다. 하지만 최근들어 당내에서 합당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JP의 태도도 슬그머니 바뀌고 있다.

■국민회의 김영배총재권한대행이 공개적으로 합당론을 얘기했다가 그 여파로 자리를 물러난 일도 있었다. JP가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이만섭총재권한대행이 지금 합당론을 얘기하면 JP가 또 그런 태도를 보일지 궁금하다. 양당이 합당할 경우 총재는 JP가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JP가 신당의 간판이 되는 셈이다. 그럴 경우 신당의 개혁성 이미지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그것도 궁금하다. /조명구 논설위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