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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안정책] 채권시장안정기금 20조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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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안정책] 채권시장안정기금 20조원 조성

입력
1999.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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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8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 보험사들이 자금을 출연토록 해 10조-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을 내달초까지 설립키로 했다. 또 내년 7월1일 시행예정인 투신사 펀드에 대한 채권시가평가제를 기존 펀드(180조원가량)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은행회관에서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 진 념(陳 稔)기획예산처장관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불안요인 해소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특히 투신권에서 이탈한 자금을 되돌리기위해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주식형 전환과 공사채형 사모(私募)펀드를 허용하고 우량 유가증권(A-등급이상)에만 자금을 운용하는 클린펀드인 신종 머니마켓펀드(MMF·1개월간 환매 제한)를 도입토록 했다.

김종창(金鍾昶)금감위 상임위원은 『은행 보험사 등을 중심으로 우선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을 내달초까지 조성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20조원까지 늘려 채권수요를 촉발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180조원 규모의 기존 펀드에 대한 채권시가평가제를 강행할 경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돼 환매사태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기존 펀드에 대해서는 시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기존 펀드에 추가로 자금이 들어가지 않도록 추가설정을 금지, 내년중 기존 펀드가 자연소멸되도록 할 방침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이성철기자

s c l e e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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