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사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에 대한 국세청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辛光玉검사장)는 18일 보광그룹 본사와 계열사 경리 실무자들을 이번주 초 소환, 보광그룹과 홍사장 일가의 탈세 혐의를 본격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이날 보광그룹 세무조사를 벌인 국세청 조사국 직원 들을 불러 홍사장의 자금관리 장부 등 관련 자료를 넘겨 받은 뒤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보광 대주주 홍사장의 구체적 탈세 수법과 회사 공금 유용 여부 등 고발 및 수사의뢰된 내용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홍사장의 1,071개 차명계좌에 대한 자금추적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홍사장의 기업자금 유용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추가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광그룹과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경리장부 등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주까지 보광그룹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내달 초 홍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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