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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옷입기] 멋과 활동성...생활한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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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옷입기] 멋과 활동성...생활한복 눈길

입력
1999.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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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기분을 한껏 살려 한복을 입을까, 양장에 액세서리로 화사하게 입을까.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께 인사를 드리는 추석날에는 품격이 있으면서 화려한 옷차림이 좋다. 또 성묘나 음식장만땐 활동성을 갖추어야 한다.◆전통한복

전통한복의 격식은 속옷에서 나온다. 여성들은 속바지 속치마를 갖춰입어야 하나 브래지어는 하지 않는다. 속치마가 가슴을 감싸주어 필요가 없는 데다가 끈이 비쳐보이면 단아하지 않기 때문. 치마는 왼손으로 쥐도록 감아 입고 저고리밑으로 허리말이가 보이지 않도록 약간 앞으로 당겨입는다. 저고리 고름은 긴고름이 밑으로 오도록 묶은 다음 짧은 고름으로 고리를 만들고 그 사이에 긴고름을 넣어 고를 만들어 묶는다. 긴 머리라면 반드시 쪽지듯 올리거나 묶어 목덜미가 드러나야 제맛. 액세서리는 목걸이보다 귀에 붙는 귀고리가 어울린다.

남성들은 대님매기가 가장 어렵지만 최근엔 단추나 고리로 대체한 것이 많아 수고를 덜어준다. 바지 사폭선을 안쪽 복숭아뼈에 맞추고 바지폭을 돌려 끝을 바깥쪽 복숭아뼈에 맞춘 뒤 대님을 두번 돌려 매듭을 안쪽에 매는 게 제대로 된 방법이다. 바지와 색깔이 비슷한 양말에 검정구두가 무난하다. 차례를 지내거나 외출할 때는 두루마기를 갖춰입는다.

◆생활한복

생활한복의 디자인과 기능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동이모드 「우리들의 벗」은 가을 신제품으로 솔향이 나는 옷을 내놓았다. 「달맞이」는 유행하는 니트소재를 활용, 카디건 스타일의 저고리와 니트 조끼등을 선보였다. 「씨실과 날실」의 수직실크, 본견등 고급소재 옷이나 「돌실나이」의 조각보무늬 단청무늬수옷등은 명절예복용으로 적합하다. 온식구가 함께 생활한복으로 맞춰입으면 색다른 멋을 낼 수 있다.

생활한복을 입을 때는 아무래도 신발, 가방 코디가 고민. 최근엔 구두까지 세트로 나온 것들이 많다. 신발은 앞끝이 뾰족하지 않고 둥근 모양의 굽이 낮은 구두, 가방은 복주머니 모양의 천가방이나 실뜨개가방등이 어울린다.

「달맞이」는 추석을 맞아 30일까지 생활한복을 입은 사진을 응모하면 추첨해서 100만원상당의 상품을 주고 카달로그모델로 선발하는 등의 달맞이 한가위 큰잔치 행사를 실시한다.

◆양장

여성은 스커트·바지 정장에 장식있는 블라우스, 코사지 스카프등 소품으로 액센트를 주면 좋다. 치마는 절할때 불편하지 않도록 길이가 짧지 않은 것, 바지도 너무 꼭 끼지 않는 것을 고른다. 활동성을 고려하면 재킷을 벗기 편하게 조끼를 갖춰입거나 원피스에 카디건을 걸치는 게 무난하다.

남성은 평상시 입는 정장수트에 다소 화려한 색깔의 셔츠로 분위기를 내보자. 여기에 같은 계열의 넥타이를 매면 세련돼 보인다. 웃어른을 찾아뵙거나 성묘를 갈 때는 반드시 넥타이를 매 예의를 갖춘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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