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5타차, 공동 11위. 시즌 4승과 2주연속 우승을 향한 출발이 비교적 무난하다.박세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켄트의 메리디언밸리CC(파 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세이프코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 64타의 선두 크리스 존슨(41)에 5타 뒤졌지만 뒤집기가 가능한 스코어.
박세리는 특히 지난주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을 계기로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데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이 1언더파로 30위권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고 강력한 라이벌들인 캐리 웹과 줄리 잉스터의 불참 등으로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선두에 나선 존슨 역시 통산 9승의 프로 20년차 베테랑이긴 하지만 97년 맥도널드LPGA선수권이후 정상에 올라보지 못했다. 최근들어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의 공동 14위.
첫홀인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박세리는 13번홀(파5)에서도 3m 버디퍼팅을 홀컵에 떨구어 상승세를 확인시켰다. 그러나 15(파3)·16번홀(파4)에서 칩샷이 좋지않아 연속 보기. 드라이버샷이 미스난 18번홀(파5)을 다시 버디로 처리하면서 주춤했던 고비를 넘기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박세리는 후반들어 2번홀(파4) 버디와 5번홀(파5) 보기를 번갈아 해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다 마지막 두홀인 8(파3)·9번홀(파5)에서 기분좋게 줄버디를 잡아내 3언더파로 마감했다.
한편 99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준우승자인 재미유학생 아마골퍼 강지민은 이븐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고 대기선수로 출전한 서지현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 최하위권에 머물러 컷오프 탈락위기에 몰렸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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