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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귀성길 카풀 사람사귀고 情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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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귀성길 카풀 사람사귀고 情나누고

입력
1999.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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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이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외에도 카풀을 이용하면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즐거움과 함께 고향을 찾을 수 있다.교통편을 구하지 못했거나 장시간 혼자 운전하기가 힘든 귀성객은 카풀을 중개하는 시민단체나 센터 등을 통해 도움을 받으면 편리하다.

추석에 카풀을 중개해주는 단체는 시민문화발전모임과 카풀중개센터 등 2곳이고 하이텔이나 나우누리 등 PC통신 업체들은 상시 카풀을 중개해주고 있다.

시민문화발전모임은 22일과 23일 서울 서초구청 옥외주차장을 카풀장소로 지정, 현장에서 태우고 갈 사람과 타고 갈 사람을 연결해준다. 그러나 차주와 동승자를 미리 파악해야 하므로 전화로 신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카풀중개센터는 전화접수 외에 인터넷 홈페이지(www.carpool.co.kr)로 접수를 받아 카풀을 연결해주고 있다. 천리안(www.chollian.net)웹마을과 대구방송(www.tbc.co.kr) 알파전선(www.alpha.co.kr)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카풀중개센터와 연결이 가능하다.

하이텔이나 나우누리 등 PC통신업체를 이용하려면 서비스의 게시판이나 추석특집 메뉴를 통해 들어가 출발일시와 장소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된다. PC통신에서는 잔여 고속버스표 현황도 파악, 예매도 할 수 있다.

카풀중개센터는 인터넷을 통한 중개로 올해는 어느 해보다 성사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설까진 대개 성사율이 35% 내외였으나 이번 추석에는 60∼70%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풀중개센터 대표 오중환(吳重煥·42)씨는 『평소에는 잘 몰랐지만 고향이 비슷한 이웃을 만나 사귀는 재미를 맛볼 수 있고 비용절감에서도 카풀은 매우 좋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하지만 카풀은 무료가 원칙이지만 이용자들의 입장에선 가장 난처하게 사례 문제로 차비를 주자니 어색하고 연료비를 부담하자니 액수가 부담스럽다. 이럴 경우 대개 고속도로 통행료를 대신 내주거나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대접하는 정도의 감사표시면 충분하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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