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6시부터 야간경기로 치러진 한국-대만전에는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7,000여명의 관중이 운집, 양국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3루내야쪽에는 한국 관중 2,000여명이 거의 빈 공간 없이 자리를 가득 메운 채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각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했다.특히 6회말 그동안 극도로 부진했던 이승엽이 좌월 솔로홈런을 쳐내자 관중석은 그야말로 야구장이 떠나갈 듯 「이승엽」함성으로 가득찼고 이때부터 파도타기 응원이 시작,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쪽으로 넘어갔다. 1루에는 화교와 관광객 등 대만관중 1,000여명이 대만국기를 나부끼며 이국땅에서의 필승을 기원했다.
○…이날 대만 투수는 당초 선발이 유력했던 쉬밍치엔(23) 대신 43세 노장 궈이안치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궈이안치는 대만 최고의 우완정통파 투수로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했을 당시 16년동안 141세이브포인트를 기록, 이 부문 역대 9위기록을 갖고 있는 관록의 투수. 신예 쉬밍치엔은 13일 일본전에 선발 등판 3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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