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오는 2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관 대법원장 후임에 최종영(崔鍾泳)전대법관을 지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28일 정년 퇴임하는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 후임에 이종남(李種南)전법무장관을 지명했다.최대법원장 지명자와 이감사원장 지명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은 20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고, 현재 진행중인 사법개혁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최전대법관이 법원행정처장때 법원 민주화 등 사법개혁에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을 고려했다』고 대법원장 지명배경을 설명했다.
박대변인은 또 이감사원장 지명에 대해 『원칙을 중시하고 공사구분이 명확한 점이 고려됐다』면서 『공직사회의 부패척결과 국가기강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해외에서의 이례적인 인사에 대해 『귀국후 발표할 경우 국회의 임명동의절차를 밟는데 시일이 촉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국회가 지명자들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기위한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통령은 15일 이번 인사에 대한 결심을 했으며, 귀국후 국회에 제출할 임명동의안에 서명한다고 박대변인은 말했다.
◇최 지명자 약력
강원강릉·60세 강릉상고·서울대법대 고시13회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서울민사지법원장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중앙선관위원장
◇이 지명자 약력
서울·63세 덕수상고·고대법대 고시12회 대검 중수부장 서울지검장 검찰총장 미 하버드법대 객원교수 법무부장관 고려대객원교수 국제조세협회이사장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시드니=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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