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전문가들은 우리 과학기술 중 전자제품기술이 세계 최고수준(기준 100)의 77.1%로 가장 높고, 천문우주관측기술이 37.5%로 가장 낙후돼있다고 평가했다. 기간으로 따져볼 때 전자제품기술은 최고수준에 1.9년, 천문우주관측기술은 8.7년 뒤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부는 16일 한국과학기술평가원 김인호(金仁鎬)박사팀이 98년12월~99년2월 산·학·연 전문가 1,942명에게 설문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32개 분야 중 기술수준이 높은 것은 전자제품기술에 이어 통신및 통신망기술(75.9%), 정보전자소재(73.7%)분야였다.32개 기술분야를 7개 대분야로 나눠 발달정도를 평가하면 정보·전자·통신(71.1% 기술격차 2.6년), 소재·공정(70.8% 4년), 기계·설비(67.1% 5년), 생명·보건·의료(66.3% 5.1년), 에너지·자원·원자력(61.6% 6.6년), 건설·토목(64.1% 4.6년), 환경·지구과학(60.6% 6.5년)순이었다. 이같은 기술수준은 95년 조사에 비해 1.7배 향상된 것이다.
이밖에 10개 전략제품을 대상으로 한 정밀기술수준조사에선 256메가D램(98%), 휴대폰, TFT-LCD(이상 94.9%), 유조선(94.2%), 1,500cc급 자동차(84.3%), 폴리에스테르 장섬유(80%), 폴리머 2차전지(79.1%), 펜티엄급 PC(78.6%), 하이브리드 자동차(65.1%), 간염치료제(56.8%)순으로 기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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