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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쿠스트리차] 칸서 황금종려상 2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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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쿠스트리차] 칸서 황금종려상 2회나

입력
1999.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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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 유고 사라예보 출생. 칸영화제는 두번의 황금종려로 그를 추앙했다. 85년의 「아빠는 출장중」과 95년의 「언더그라운드」. 그 사이 「집시의 시간」에 최우수감독상도 안겼다. 그의 「마술적 리얼리즘」에 취했기 때문이다. 쿠스트리차 감독은 단순한 다큐멘터리의 변형을 싫어한다. 조국의 비참한 현실이나 집시의 애환을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에 뒤섞는다. 고통스럽지않게 고통스런 현실에 다가가는 방법이다. 프랑스 철학자이자 감독인 앙리 레비는 그런 그의 「언더그라운드」를 세르비아 선전물이라고 호되게 비판했다. 그 충격에 은퇴선언을 했다 3년만에 돌아와 만든 영화가 바로 「검은 고양이, 흰고양이」이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까지 맡기도 했다.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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