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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야구단] 공개매각 추진, 연고지이동 예외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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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야구단] 공개매각 추진, 연고지이동 예외적 허용

입력
1999.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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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야구단 공개 매각 추진모그룹의 부도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쌍방울 레이더스 야구단이 공개 매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오전8시 롯데호텔에서 구단주 간담회를 열고 이른 시일내에 쌍방울 야구단을 매각, 2000년부터 새로운 팀을 받아들여 올해와 같은 8개 구단으로 페넌트레이스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쌍방울야구단의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을 원할 경우 연고지 이동을 이사회와 총회에서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쌍방울만 예외적으로 연고지 이동을 허용한 것은 관중 동원력이 떨어지는 전북에선 인수자를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야구단의 매각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나 프로야구의 시급한 현안으로 지적됐던 도시연고제는 유보키로 했다. 도시연고제의 도입은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여건이 성숙하지 않는 상태에서 실시하기는 어려운 제도라고 결론을 내리고 시행 방법 및 시기를 추후 이사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쌍방울 매각은 최근 이의철구단주가 KBO에 야구단 운영 포기의사를 밝힘에 따라 성사됐고 KBO는 쌍방울야구단을 대신해 원매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쌍방울 야구단은 모기업인 ㈜쌍방울 개발의 빚보증으로 300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고 지난해 야구위원회로부터 빌린 운영자금 20억원 가운데 16억원을 아직 갚지 못해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박원식기자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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