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을 마련하고 도박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한달 사이에 2명을 집으로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 암매장한 20대 부부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수원 남부경찰서는 15일 박모(43·식당업)씨를 살해한 혐의로 임모(29)·이모(22)씨 부부와 이모(30)씨 등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달 9일 0시10분께 경기 평택시 서정동 자신의 집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인 임씨의 아내가 유인해 온 박씨로부터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3장을 빼앗은 뒤, 비닐로 박씨의 얼굴을 감싸 질식시켜 평택시 서탄면 봉남리 진위천 인근 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9일 수원 D나이트클럽 종업원 김모(30·여)씨를 평택 집으로 유인, 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하고 박씨를 묻은 장소에서 3㎞ 떨어진 곳에 암매장하기도 했다.
임씨 등은 박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이를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검거당시 이들은 지난달 30일 피해자 김씨에게서 빼앗은 현금 2,000만원을 갖고있다 경찰 검문에서 붙잡혀 강도살인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6월 결혼한 임씨 부부는 이씨를 도박판에서 만나 알게됐으며, 3,000여만원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함께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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