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서 서초구 반포3·4동이나 방배4동지역, 강남성모병원∼대법원을 잇는 반포로 등을 가려면 대부분 반포대교나 잠수교를 건너 고속터미널 로터리를 지나야 한다. 반포대교는 올림픽대로와 맞닿아 있어 퇴근시간대에는 몰려드는 차량들로 늘 혼잡하고, 고속터미널 부근도 상시 정체지역이라 이 구간을 통과하기가 여간 짜증스럽지 않다.이에비해 용산 미8군 부대를 앞두고 도로가 끊긴 「미완의 다리」 동작대교는 교통량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원할한 소통이 유지된다. 다만 반포·서초동지역으로 가려면 더욱 복잡한 이수교로터리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그간 퇴근차량들이 동작대교를 외면해 왔다.
그러나 동작대교를 건너자마자 막바로 팔레스호텔 앞길인 사평로와 연결되는 이수고가차도가 최근 신설돼 이수교로터리를 지나지 않고도 반포·서초동 지역으로 쉽게 갈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동작대교→이수고가차도→사평로를 거치면 종전의 반포대교를 건너던 퇴근길에서 10∼20분가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사평로가 반포IC와도 연결돼 있어 이 길을 이용하면 고속도로 진입도 훨씬 수월하다. 편도 2차선에 총 길이 730m인 이수고가차도는 일단 하행선만 완공됐고 내년 하반기에 상행차도가 건설된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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