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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 허리케인 '플로이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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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 허리케인 '플로이드' 비상

입력
1999.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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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동부 해안에 시속 225㎞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대형 허리케인 「플로이드」가 접근,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해안지역 주민 260여만명이 15일 긴급 대피하는 등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이날 오전 2시(미 동부시간) 현재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남동쪽 210㎞지점의 바하마 제도에 중심을 두고 시간당 21㎞씩 북서진하고 있는 플로이드는 플로리다 남부에 상륙해 북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로이드가 역대 허리케인중 가장 강력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랜도의 디즈니월드가 개장 28년만에 처음으로 14일 오후부터 16일 오전까지 폐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우주항공국(NASA) 우주센터는 침수와 강풍피해에 대비해 4대의 우주왕복선을 모두 발사대에서 철거, 격납고에 넣어둔채 최소한의 요원만 남기고 모두 철수했다. 각급 학교들에도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항공기들은 내륙으로 대피했고 해군 함정들도 항구를 떠나 외해로 이동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조지아주에 연방 재해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백악관이 14일 밝혔다.

/ 마이애미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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