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빛을 이용한 일명 광(光) 전자레인지를 개발, 올해 2만대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에 5년간 4억달러어치를 독점 공급하기로 하고 15일부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신제품은 가스나 전자파 등으로 조리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빛을 열원으로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조리기기로 조리시간을 3분의 1로 줄인 신제품. 할로겐 열원으로부터 나오는 열과 함께 열원으로부터 나오는 빛까지 내부의 반사경을 통해 열로 활용함으로써 조리속도를 단축시켰다.
이 제품은 기존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데 25분 이상 걸리는 피자를 14분만에, 60분 이상 걸리는 통닭요리도 20분만에 조리할 수 있으며 음식의 수분을 없애는 전자파를 줄여 음식의 맛도 향상시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광전자레인지는 LG전자가 GE와 공동으로 2년간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현재 열원구조 등 30여건의 특허를 한국 미국을 비롯한 40여국가에 출원한 상태. LG전자가 자체 생산기술력과 GE의 마케팅을 결합, 세계 가전제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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