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제주 4·3사태 당시 체포돼 군법회의에 회부된 인사들의 명단이 수록된 수형인 명부와 일반 민간인들의 재판기록이 15일 처음으로 발견됐다.행정자치부 정부기록보존소는 지난해 8월부터 부산지소 지하서고의 기록물을 점검한 결과, 48년12월~49년7월 사이의 「군법회의분(分) 수형인 명부」와 48~55년 사이 제주·광주·목포지검 등의 4·3사건 연루 민간인 재판기록을 발굴했다고 국민회의 추미애(秋美愛)의원이 이날 밝혔다.
200여쪽의 「군법회의분 수형인 명부」에는 한라산 토벌작전으로 붙잡혀 군법회의에 회부된 1,650명의 성명 직업 연령 본적 형량 복역형무소 등이 기록돼 있어 수만명으로 추정되는 실종자의 일부분이나마 행적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추의원은 설명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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