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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유지군 아시아 파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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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유지군 아시아 파병사

입력
1999.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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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평화유지군은 유엔이 93년 캄보디아 총선 감시를 위해 1만 6,000여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이후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엔 평화유지군이 아시아에서 처음 활동한 지역은 47년 8월 네덜란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던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평화유지군 구성에 가장 적극적인 호주는 당시 인도네시아 유엔위원회(UNCI)에 군사감시요원 15명을 파견했다. 호주는 62년 인도네시아 서부 이리안 자야섬의 영유권이 네덜란드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전되는 것을 감시한 유엔 임시집행기구(UNTEA)에 육·공군을 파견하기도 했다.

49년 1월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카슈미르 분쟁 이후 휴전감시를 위해 설립된 유엔인도·파키스탄 군사감시단(UNMOGIP)은 평화유지활동중 2번째 장수 조직. 가장 오래 존속하고 있는 기구는 이보다 약 6개월 앞선 팔레스타인휴전감시단(UNTSO)이다.

평화유지활동은 아니지만 아시아 지역 최대규모의 유엔군 동원은 50~53년의 한국전쟁때 미국 주도로 이뤄졌다.

가장 최근의 활동은 91년 파리평화협정에 따라 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가 설립돼 93년 5월 캄보디아 총선을 치른 것. 당시 총선 투표율이 90%를 기록하는 등 UNTAC의 활동은 성공작으로 평가됐으나 크메르 루주 게릴라들이 선거를 거부한 채 98년까지 반정부 게릴라투쟁을 계속하면서 유엔 평화유지요원 17명이 목숨을 잃는 등 내전이 한동안 계속되는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다.

/홍콩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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